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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이웃 찾아가기-3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4-12-17 10:16     조회 : 1143    

착한이웃 찾아가기

착한 이웃 찾아가기-3


추운 날씨에 만나면 더 따스한 사람이 있습니다. 청밀의 양창국 사장님과 사역자들입니다. 잠실의 청밀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점심으로 찌개를 만들어 각자의 도시락을 나누는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청밀은 3년 넘게 꾸준히 물댄동산(관악청소년 센터)을 돕고 있습니다. 지속성은 복지를 가장 실제로 돕는 방법입니다. 후원이 지속되면 안정적으로 돕는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밀은 식자재를 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다양한 사회적 공헌을 하기 때문에 비영리단체와 비슷합니다. 한편 사회적 공헌을 하기 위해 영리를 추구하므로 기업과도 비슷합니다. 청밀은 우리가 잘아는 ‘밀알복지재단’이 만든 기업입니다.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밀알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적 의미는 좋은데, 기업에서 실패합니다. 후원은 고사하고 생존이 목적인 사회적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복지와 민간단체를 하시던 분들이 상당수라, ‘기업’이라는 현실의 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요. 고생 덕분일까요? 하늘의 도우심일까요? 청밀은 2013년 35억원, 금년에는 7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매출 신장만큼 또 좋은 일을 계획하는 양사장님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청밀 장학금 덕분에 범열군(실명)은 세종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적 밑을 깔아준다고 하지만, 범열이는 2014년 반에서 1등, 전교 6등을 했습니다. 공부는 바닥이지만, 전혀 기죽지 않는 중3 영수는 바리스타 수업에 참여합니다. 또 두 아이는 영어를 배웁니다. 모든 천사후원자님들, 그리고 청밀에 감사드립니다.


양창국 사장님은 현대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신앙적 이유와 복지적 동기로 청밀의 부름을 흔쾌히 받았습니다. 앞에서 직원들을 ‘사역자’라고 부른 이유입니다. 사회적 기업 종사자들이 다 그렇듯, 몇 년간 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급여의 일부를 ‘채소와 식품’으로 받기도 했답니다.


후원하시러 물댄동산에 오신 첫 만남, 개척 교회의 젊은 목사님 한 분과 같이 오셨지요. 후원 이야기가 주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교회가 이웃을 섬기는 방법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양 사장님은 여전히 그 교회 집사님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업의 유리함이 목적이 아니라, 헌신된 삶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몇 몇 교회들이 대형 식재료 유통회사를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청밀’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이겠죠. 교회나 복지단체들이 아름다운 기독교 정신과 실력, 투명성을 갖춘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한다면, 성도님들과 아름다운 의미도 함께 한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2014년 12월 한 성진 교수(합동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