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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청소년센터의 일상-교육편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2-05-04 17:30     조회 : 6800    

지역아동센터의 일상: 제1탄 관악청소년 지역아동센터-교육편


(물댄동산 돕기 천사(1004)의 운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고 역할을 물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하는 일을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1편은 '관악청소년 지역아동센터'의 교육부분을 소개합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청소년기, 그 이름처럼 푸른 희망, 힘찬 열정, 미래에 대한 준비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관악청소년 지역아동센터는 우리 청소년을 믿어주고, 지지해줌으로써, 청소년들의 든든한 돌봄터가 되고 있습니다.

(1) 나의 방, 나의 공부방

물댄동산의 대표인 저는 우리 아이들의 형편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3-4년전 겨울의 일입니다. 교회에서 어려운 가정에 나누어주는 쌀이 후원되었습니다. 물댄동산을 돕던 전도사님 한 분(주재형 목사,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유학중)과 배달을 갔습니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친구는 어머니 그리고 언니와 살고 있었습니다. 대충 사정은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줄 몰랐습니다. 방 한칸에 부엌 하나, 방은 2.5평 가량 그리고 1,5평 정도의 부엌, 밤 9시가 넘었는데, 친구는 난방도 안된 부엌바닥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애, **야, 왜 추운데 여기서 이러고 있어?" "내일이 시험이잖아요. 공부하고 있어요", "왜 방에 들어가서 하지 그래?", "엄마랑 언니가 일하고 와서 피곤해서 자고 있어요, 깨우기 싫어요. . ." 영하의 추위였던 그 겨울 밤, 아이의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에. . . .

이것이 관악청소년 지역아동센터의 탄생 이유입니다. 자기 방, 나만의 책상이 평생 소원인 친구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을 위한 전용센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기 공부방, 나만의 책상. 후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센터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사진 공개를 허락해 준 관악청소년센터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일러스트 기부를 해주신 강미선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 학과 공부

센터가 학원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공부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루어집니다. 혹시 공부 도중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답답해서 발만 동동 구를까요? 아니면 포기하고 말까요? 우리 아이들의 대부분은 '과외'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귀한 자원봉사 천사 선생님들이 계시답니다.



사진의 선생님은 수학을 담당하고 계신 '김진세' 선생님(지구촌교회 장로)이십니다. 선생님은 고교에서 수학선생님을 하시고, 은퇴하신 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년이 넘게 아이들을 돕고 계십니다. 또한 서울대의 귀한 선생님들도 자원봉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2-3년이 넘게 봉사하신 선생님들(유감스럽게 크리스천 청년은 거의 없습니다)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지요. 이 분들 덕분에 3년전에는 전교 50위권 안에 드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는데, 지금은 전교 1등도 있고, 4-7명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답니다.

(3) 달인 교육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 공부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열심히 노력해도 이미 기초가 너무 부족하여 진전이 없는 친구들,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친구들이 센터의 2/3 정도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악센터는 '달인 교육'을 지향합니다. 비록 대학은 못가더라도, 자신의 하고 싶은 분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는 미술을 통하여, 나중에 세계적인 애니메이터가 될 것입니다. 어떤 친구는 중국집에서 일하겠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면발달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우리 센터는 달인이 되려면,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인문교양을 갖추어야 하고, 또한 세계 전체에서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하려면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한다고 설득합니다. 착한 기업들의 장학금을 통하여, 소질이 있는 몇몇 친구들이 달인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장학생 중,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은 김**라는 중3학생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으로 학교에서 상도 받으면서, 무척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학교 성적도 조금씩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혹시 대학을 못가도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귀한 인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그 재능만으로 존경받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